[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1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6.1% 감소하며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이어오던 두자릿수 하락세는 한풀 꺾였다. 특히 조업일수를 배제한 일평균 수출이 1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433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1% 감소했다. 수입액은 42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3%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6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96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월 수출입 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2.01 jsh@newspim.com |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에서 출몰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었고,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부족(-2.5일) 탓에 수출 감소는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 20억2000만달러로 14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4.8%)했고, 전년 평균(19억9000만달러) 수준을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일반기계·석유제품·바이오헬스 등 주요 20대 품목 중 일평균 수출이 증가한 품목은 9개다.
일평균 물량도 소폭 늘었다. 이 관계자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부족으로 1월 수출 물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물량은 증가 0.4% 증가했다"면서 "1월 수출 단가는 4.4% 증가해 2018년 12월 이후 1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14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낸드 고정가격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D램 고정가격도 2018년 12월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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