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보수 및 진보 단체들이 예정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고 나섰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은 1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설 연휴가 끝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을 대비해 마스크를 쓰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01.28 mironj19@newspim.com |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대부분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착용한 상태다. 집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당 용품은 범투본측에서 제공한 것이 아니라 집회 참석자들이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마스크 등을 판매하는 노점상도 등장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도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톨게이트 승리를 위한 민주일반연맹 결의대회'를 강행했다.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쓴채 구호를 외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전문가들은 불특정다수가 모이는 대규모 집회는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 중 면역력이 취약한 노년층이 많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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