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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경 폐쇄하라" 홍콩 의료진, 오는 3일부터 닷새간 파업

기사등록 : 2020-02-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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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찬반투표서 99%가 찬성표 던져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홍콩 의료진 수천명이 오는 3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에 '중국과의 국경 폐쇄'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다.

2일 블룸버그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밤 홍콩 공공병원 임직원들의 연합단체인 '의관국원공진선'은 3일부터 5일간의 파업에 들어가기로 의결했다. 파업 찬반투표 참가자의 99%인 312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들은 앞서 중국 본토에서 오는 방문객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했으나, 친중 성향이 강한 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이같이 파업을 결정했다. 의료진은 시립병원이 제공하는 비응급 서비스의 중단을 시작으로 제한적인 응급 서비스로 파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홍콩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省) 주민들의 방문을 막고, 홍콩과 중국 본토를 잇는 고속철도·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홍콩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14명이다.

중국 후베이성(省) 우한시(市) 한커우역에서 검역원들이 열검출기로 승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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