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상황에 대한 위문서한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에게 중국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으로 인한 전염성 폐렴을 막기 위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노동신문] |
김 위원장이 서한을 보낸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으며 지난 1월 말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서한에서 전염병 방역 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중국의 전체 당원들과 의료 일군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고 전염병으로 혈육을 잃은 가정들에 심심한 위문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과 인민은 중국에서 발생한 이번 전염병 발병 사태를 자기 일처럼 생각하며 한집안 식구, 혈육이 당한 피해로 여기고 있다고 하며 "형제적 중국 인민들이 겪는 아픔과 시련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돕고 싶은 진정을 전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결정에 따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지원금도 보냈다. 이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김성남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관련 업무를 수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북한의 대(對)중 외교 담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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