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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보보좌관 "신종 코로나 위험 낮다고 판단...겁낼 필요 없어"

기사등록 : 2020-02-0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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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오브라이언 보좌관, 2일 CBS 프로그램에서 발언
"중국, 미국의 의료 보건 관계자 지원 제안에 응답 없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에 대해 미국인들이 겁낼 필요가 없다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밝혔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2일(현지시각)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 프로그램에 출연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신종 코로나는 위험이 낮다는 것이 미국 내 우리의 판단"이라면서 미국인들은 이번 사태를 겁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의 최우선 (대응) 사안이며, 미국인들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조치를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금요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최근 2주 내에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불허하기로 했다.

한편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중국이 미국의 지원 제안에 아직까지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계속해서 중국인을 위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고, 질병통제센터(CDC)와 의료 및 공중보건 관계자들 파견을 제안했는데 이러한 제안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중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가 우한 관계자들이 국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신종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지 않고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가운데, 진행자 마가렛 브레넌이 정확한 정보 입수를 위해 CDC 관계자를 중국 보내려는 것 아니냐고 묻자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우리는 중국을 돕길 원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미국 관계자가) 본토에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중국이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동시에 우리도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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