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4일 중국에서 시작해 전세계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자국 정부 입장을 발표한다.
3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본관에서 언론브리핑을 연다.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 [사진 = 주한 중국대사관] |
싱 대사는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방역 노력과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한중 양국 정부의 공조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한국 언론의 문의가 많아 중국 정부 입장을 투명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어 브리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임 대사가 신임장 제정식 전 언론 브리핑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신종 코로나의 확산 속도가 빠른데다 한국에서 발원지인 중국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부임한 싱 대사는 같은 달 31일 조세영 외교부 1차관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으나 아직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본을 제출하진 못했다.
1986년 중국 외교부에 입부한 싱 대사는 남북한에서 오래 근무한 대표적인 한반도통이다. 한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2~1995년, 2003~2006년, 2008~2011년 등 3차례에 걸쳐 10년간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 1988년~1991년과 2006~2008년에는 주평양대사관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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