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31일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한중관계 등을 논의했다.
조 차관은 이날 오전 신임장 사본 제출을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싱 대사와 만나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현했다.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 [사진 = 주몽골 중국대사관] |
조 차관은 이번 사태가 조속하고 원만하게 수습되길 바란다며 우리 정부도 필요한 협력과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싱 대사는 지도부를 포함한 중국 정부 차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한국 측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0일 민관 협력을 통해 중국에 의료구호 물품 등 500만달러 상당의 긴급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의 귀국과 관련한 중국 측의 협조에 사의를 표하며 향후에도 중국 내 한국 국민 보호를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싱 대사는 한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외교부는 "조 차관과 싱 대사는 한중관계 현황 및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조 차관은 싱 대사 부임을 환영하며 재임기간 중 한중관계가 더욱 발전해가길 기대한다고 했고 싱 대사는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싱 대사는 이날 외교부 청사로 입장하며 기자들과 만나 우한 교민 귀국과 관련 "한국과 열심히 협력해서 모든 문제를 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추궈홍 전 대사의 후임인 싱 대사는 전날 입국했다. 대통령에게 신임장 정본을 내는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날 사본 제출로 한국에서 공식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1986년 중국 외교부에 입부한 싱 대사는 남북한에서 오래 근무한 대표적인 한반도통이다. 한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2~1995년, 2003~2006년, 2008~2011년 등 3차례에 걸쳐 10년간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 1988년~1991년과 2006~2008년에는 주평양대사관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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