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이 참여하는 국제 전문가들이 내주 초 중국에 들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관련 조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WHO가 주도하는 국제 전문가팀이 내주 초 중국에 가서, 관련 조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그룹에 미국 전문가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지난 달 중국을 방문, 시진핑 국가 주석과 면담을 하면서 이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달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험의 일부는 우리가 바이러스에 대해 알 필요가 있는 모든 것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중국에 우리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를 보내는 것을 제안했으며 우리는 중국에 더 많은 협조와 투명성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WHO 집행이사회에서 "모든 나라가 증거에 기초한 일관된 결정을 이행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전략 때문에 중국 밖에서 (확진 환자의) 수는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달 30일 신종 코로나에 대한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국제적 여행과 교역을 불필요하게 방해하는 조처를 취할 이유가 없다. 모든 국가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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