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과 오찬, 만찬을 연이어 가진다. 최근 황 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TK지역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를 예고한 상황에서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 모처에서 대구 권역 의원들과는 오찬을, 경북지역 의원들에게는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03 leehs@newspim.com |
이번 만남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공천과 관련된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형오 한국당 공관위원장은 TK 지역 현역의원의 50%이상을 교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또 한국당 전체적으로 컷오프 기준을 3분의 1 정도로 잡고 있는데, TK를 포함한 지역은 그 이상으로 컷오프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인적 쇄신을 위해 한국당은 오는 5일부터 공관위 차원에서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황 대표도 본격적인 공천 채비를 앞두고 물갈이 대상이 된 TK지역 의원들을 만나 당의 컷오프 방침을 설명하고 달래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 내 TK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앞서 TK지역 물갈이가 예고되자 TK의원들은 직·간접적으로 강하게 이의제기를 해왔다. 이날 황 대표와의 면담 자리에서도 TK지역 물갈이에 대한 집단적인 반발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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