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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시리아군 공격에 자국군 7명 사망하자 보복...충돌 격화 우려

기사등록 : 2020-02-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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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터키 정부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州)에서 자국 군인 7명과 소속 민간인 1명이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한 뒤, 즉각 이들집 지역 목표물 54곳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3일(현지시간)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은 이들립주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터키 군인 7명과 터키군 소속 민간인 1명이 사망했으며 1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들립에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휴전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터키군 병력이 배치됐다. 러시아 측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은 휴전에도 불구하고 반군의 마지막 거점으로 여겨지는 이들립에 공격을 감행해왔다.

터키 측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아카르 장관은 이들립에 있는 목표물 54곳을 공격해 시리아 정부군 76명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정부군 공격에 F-16 전투기가 동원됐으며 30~3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날 터키와 시리아 군이 사실상 교전을 펼침에 따라 양측의 충돌이 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와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2018년 9월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군은 이들립으로 진군을 계속해 터키와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었다.

시리아 쿠르드족이 점거하고 있는 북동부 탈 아브야드에서 터키 정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 전사 한 명이 총을 쏘고 있다. 2019.10.13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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