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접촉자가 전일대비 405명 크게 증가했다. 이들은 개정된 감염병 대응지침에 따라 모두 자가격리 돼 방역당국의 관리를 받는다.
또한 확진환자도 1명 추가 확인돼 총 16명으로 늘었다. 16번 확진자는 42세 한국인 여성으로 태국 여행 후 지난달 19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318명이다. 하루 전 정례브리핑에서 공개한 913명 보다 405명 늘어난 수치다. 8번 확진자의 접촉자 9명, 10번 확진자의 접촉자 91명, 12번 확진자의 접촉자 305명이 추가된데 따른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외부공간에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2020.02.03 mironj19@newspim.com |
10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전일 조사중이던 것을 이날 확정됐고 12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확진자가 방문한 부천역CGV 방문객 등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날 추가된 405명 접촉자들은 전날 발표한 감염병 대응지침에 따라 모두 자가격리 된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접촉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12번 확진자의 접촉자 범위가 광범위했기 때문"이라며 "오늘부터 모든 접촉자를 일상과 밀접 구분하지 않고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진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일상접촉자는 이미 자가격리자고 있고 추가로 분류해야 할 사람도 있어 추후게 명단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1명 추가 확인돼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19일 태국에서 입국한 16번 확진자는 25일 저녁부터 오한 증상이 나타났고 지난 2일까지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3일 전담대학교 병원을 방문했다.
방문 즉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배제를 위해 격리조치 후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검사 결과 4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은 현재 역학조사와 방역조치가 진행 중으로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 조기 진단을 위한 새로운 진단검사법이 오는 7일부터 적용된다. 기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는 약 24시간에 걸쳐 2단계로 진행됐지만, 이번에 개발된 '실시간 RT-PCR'(실시간유전자 증폭) 검사법은 약 6시간 안에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다. 지난 1월 31일부터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법을 사용 중이다.
검사법 도입으로 질본의 승인을 받은 전국 50여개 의료기관에서 순차적으로 검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새로운 검사법 도입을 위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 1개 제품을 긴급 사용승인했다. 코젠바이오텍이 개발한 '파워첵TM 2019-nCoC 리얼타임 PCR 키트'다. 긴급사용 승인은 2016년 메르스 및 지카바이러스 확산 당시에 이어 두 번째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다수 업체가 긴급 사용승인을 요청한 상태"라며 "승인업체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2020.02.04 unsaid@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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