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경찰서 삼산파출소 박홍수 경사가 한 겨울 물에 빠진 80대 치매노인을 구조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박 경사는 지난 1일 "할머니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확인한 결과 동천변에 빠져 허우적대는 80대 치매노인을 발견했다.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박홍수 경사가 동천에 빠진 80대 치매노인을 구조하고 있다.[사진=순천경찰서] 2020.02.05 jk2340@newspim.com |
평소 순찰활동으로 동천상황(수심)을 잘 알고 있는 박 경사는 119구조대 도착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판단, 구조하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뛰어들었다. 이에 한 겨울 수온이 낮은 것을 감안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으나 80대 노인을 무사히 구조하게 됐다.
이번 사고는 치매증상을 보이는 80대 노인이 홀로 산책을 하던 중 모자가 바람에 날려 동천에 떨어지자 이를 건지려다 빠져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jk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