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산업

르노삼성차도 부산공장 다음주 가동 중단

기사등록 : 2020-02-05 13:08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부산공장, 내주 11일부터 3일간 휴업 검토
완성차, 사태 장기화시 생산 차질 불가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내주 11일부터 2~3일 휴업을 검토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국에서 들여오는 '와이어링 하네스' 물량 확보에 문제가 생기며 앞서 공장 가동을 중단한 현대차, 쌍용차와 마찬가지로 생산 차질을 빚게 됐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내주 11일부터 2~3일간 공장 가동을 멈추고 휴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사진 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는 중국 공장은 10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공장 재가동시간이 필요한데다 물품을 공급받는 데 2~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당 기간동안 르노삼성도 공장 셧다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중국 공장이 10일 정상화될 경우 물류 일정 등을 고려해 2~3일 정도 휴무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확정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중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방을 통해 부품을 공급받아왔기에 다른 완성차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 

다만 공장 휴업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로 인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원지인 후베이성이 연휴를 13일로 다시 연장하면서 중국 내 공장 휴업 기간 역시 당초 예상됐던 10일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품 수급에 있어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 수급할 수 있지만 큰 일정 차가 없다면 물류비가 저렴한 중국에서 받아오는 것이 낫다"면서도 "현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여러가지 상황을 검토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까지 휴업을 검토하게 되면서 한국지엠을 제외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모두 생산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앞서 현대차는 오는 11일까지 울산 1공장의 휴업에 들어갔다. 오는 7일부터는 아산 및 전주공장 등 모든 공장이 가동을 멈춘다. 기아차 역시 광주, 화성 공장의 생산 물량을 감산해 운영중이다. 쌍용차는 평택공장 1~3 라인 모두를 가동 중단중으로 오는 13일 정상화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중국 제품 의존률이 높지 않고 재고 여유가 있어 당장의 생산차질은 없지만 시간당 생산 대수를 조절하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사태가 장태가 장기화될 경우 후속 대책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기업 생산에 차질을 빚게 한 와이어링 하네스는 레오니와이어링시스템코리아, 유라코퍼레이션, 경신 등에서 공급해오던 부품이다. 해당 기업들은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물량의 대부분을 중국을 통해 생산해오고 있었다.

 

oneway@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