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안철수 신당의 당명으로 '새정치 국민운동'을 제안받았지만, 아직 내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투쟁하는 중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황태연 동국대 교수, 이영재 한양대 교수,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이태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투쟁하는 중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2.05 leehs@newspim.com |
황 교수는 "지금 좌익정당과 보수정당은 나라를 말아먹을 정도의 극한정쟁과 격돌정치로 국민을 좌우로 갈라치기해 정치적 반사이익을 나눠먹고 있다"며 "국민들은 이 진영대결 식 격돌정치를 종식시킴으로써 국민을 통합하고 신경제와 중산층강국을 건설하기 위해 국민운동을 벌일 것을 이 시대의 정언명령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어 "지금은 국민통합과 신(新)경제 건설을 이끌 운동정당으로 중도개혁신당을 창당할 때"라며 "운동정당의 명칭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견과 전문적 카피라이터들의 아이디어를 모아보면 분명 더 좋은 명칭이 나오겠지만, 물꼬를 트는 차원에서 '새정치 국민운동'을 정식명칭으로 제안한다"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국민운동' 당명에 대해 "내부에서 논의중인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전 대표는 분열이 일어나고 있는 바른미래당을 향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그는는 "(바른미래당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라며 "저희들은 실용적 중도정당의 길을 꿋꿋히 가고자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이것을 어떻게든 제대로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측근인 이찬열 의원이 지난 4일 탈당한 데 이어 김관영 의원은 오는 6일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만약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이 통합신당을 창당하면 합류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저희들이 가는 길은 분명하게 말했다"고 잘라말했다.
안 전 대표는 그러면서 "실용적 중도가 추구하는 '올바른 길'은 어려운 길이다"라며 "그래서 투쟁이 필요하다. 국민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꿋꿋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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