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 714명 중 174명이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추가 확진된 2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확진자는 18명이며,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번 확진자는 이날 퇴원이 결정됐다.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714명으로 전날보다 107명 늘었다. 유증상자 가운데 522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 해제됐다. 17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총 956명이다. 일상·밀접 접촉자가 통합되면서 전날 1318명보다 362명이 줄었다. 접촉자 가운데 6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5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지나는 한 외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쓰고 길을 걷고있다. 2020.02.05 pangbin@newspim.com |
질본에 따르면 이날 2번 환자가 확진자 중 처음으로 퇴원한다. 2번째 확진자(55세 남자, 한국인)는 1월 22일 저녁 우한을 출발한 항공편을 통해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실시했으며, 지난달 24일 확진됐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2번 환자는 인후통, 기침 등 증상 및 흉부 X선 소견이 호전되고 2회 이상 시행한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돼 금일 퇴원이 최종 결정됐다. 2번째 환자와 관련된 접촉자 자가격리 등은 2월 7일 24시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된다.
중대본 역학조사 결과 16번째 확진자(42세 여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306명으로 확인됐다. 광주21세기병원 272명, 전남대병원에서 19명, 가족과 친지 등 15명이다. 가족 4인을 대상으로 우선 검사한 결과 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딸 1명은 확진(18번 환자)됐다.
가족들과 태국여행 후 입국한 16번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오한 증상을 보였다. 당시 딸의 간병을 위해 광주21세기병원 1인실과 2인실 병실에서 지냈다. 간병 기간 동안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병원 내 병실과 외래를 오가며 폐렴 치료를 받았다.
16번, 18번 확진자는 현재 전남대학교병원에 격리돼 치료 중이며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우한시 폐쇄 조치가 내려진 1월 23일로부터 2주째가 되는 2월 5~6일 이후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기관(약국 포함)은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접수, 문진, 처방・조제 단계별로 내원 환자 해외 여행력 확인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현황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2020.02.05 unsaid@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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