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말 함께 식사를 한 사실이 확인돼 격리조치된 해군 군무원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해군 모 부대 소속 군무원은 지난달 25일 가족과 함께 17번 확진자와 식사를 했다. 이같은 사실은 해당 군무원이 전날 17번 확진자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부대에 보고하며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1월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 설치된 TV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국군 장병이 그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1.29 pangbin@newspim.com |
부대는 사실을 인지한 5일 바로 군무원을 부대에 단독 격리조치하고 군 역학조사반을 통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다만 현재 군무원에게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질병관리본부 지침상 증상을 보이지 않는 사람은 단순 격리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군무원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동료 6명은 자가 격리조치했다. 이들 역시 증상은 없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해당 군무원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군은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잠복기(14일)가 끝나는 오는 7일까지 군무원과 사무실 동료들의 격리를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해군 군무원 및 가족과 식사를 했다는 17번 확진자는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 세미나에 다녀온 38세 한국인 남성이다. 구리시민이며 지금은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에 격리돼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이 전날 블로그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 귀국한 뒤부터 지난 3일까지 서울역, 구리시 인창동 및 수택동, 서울시 광진구 등을 방문했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다음 날인 경기북부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발열 증세가 있어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에서 진찰을 받았지만 검사 결과 '단순 발열' 판정을 받아 귀가했다. 당시 싱가포르 방문자는 질본 지침상 관리대상이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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