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70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사상최대 실적을 거뒀다.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 부분의 수익 증대 영향이다.
6일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잠정실적 공시에서 당기순이익 70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4993억원) 대비 42.2% 증가한 것으로 국내 증권사가 기록한 연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다.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수익)은 10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8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2%, 34.3% 증가했다. 자기자본도 5조4585억원으로 1년 만에 1조원 이상 증가했다. FY19 연결순이익과 자기자본을 환산해 산출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3%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해 IB∙자산운용 수익 증가가 주효했다고 보고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내외 악재로 인한 증시 부진 속에서도 다변화한 수익구조와 사업부문간 시너지 증진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IB 부문과 자산운용(Trading) 부문 수익이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으며 가용자원의 최적화와 효율적인 영업을 통해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지속 성장 가능한 시스템 구축 △미래 변화 대비 △건전한 기업 문화 정착 등을 2020년 중점 추진전략으로 제시하고 경영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사업을 본격화하고 성공적인 해외시장 안착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위한 초석과 기틀을 단단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자본시장 대표증권사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과 변화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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