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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우한 공장 가동 재개 또 연기...토요타도 검토

기사등록 : 2020-02-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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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혼다와 토요타 등 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중국 생산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당초 오는 14일 생산 재개를 계획했던 우한(武漢) 공장의 가동을 또 다시 연기할 방침을 결정했다. 현 시점에서 공장 가동은 아무리 빨라도 2월 하순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토요타도 중국 4개 공장의 가동을 이르면 10일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재연기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 일본차 메이커 중에서 장기 생산 중단을 결정한 것은 혼다가 처음이다.

혼다는 당초 춘제 연휴가 끝나는 2월 초 공장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의 확산 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14일 이후로 연기했다가 이번에 다시 재연기를 결정했다. 혼다는 우한 공장에서 '시빅'과 'CR-V' 등을 생산하고 있다.

우한 공장의 생산 중단 장기화는 회사 전체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한 공장에서는 연간 약 60만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혼다의 중국 전체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중국 내 신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약 155만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혼다의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었던 만큼, 이번 생산 계획 차질에 따른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현지 기업과 합작으로 중국 내에 4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지난달 29일 2월 9일까지 조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상황이 전정되지 않으면서 조만간 재연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토요타는 중국 내 공장에서 연간 약 14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토요타 전체 생산의 약 15%에 해당한다.

[우한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혼다자동차의 우한 생산 공장. 2020.02.07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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