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자동차 업종에 미칠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29일 보고서를 통해 우함 폐렴이 자동차 수요에 충격을 준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진=뉴스핌DB] |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스, 메르스 당시에도 중국 및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역성장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는 실제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았고, 중국 자동차 시장의 구조적 고성장기였던 만큼 전염병에 따른 수요위축이 데이터로 투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완성차업체인 현대·기아차에도 적용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일시적인 시장수요 위축의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주요 경쟁업체와 달리 우한 지역에 생산공장이 없어 생산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글로벌 소매판매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낮아지고 있어 이번 사태가 현대·기아차 주당순이익(EPS)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동차 업종의 상승 요인을 감안할 때 기존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자동차 업종의 주요 실적 및 주가 상승 동인은 한국, 미국에서의 고가 신차 출시와 이에 따른 믹스 개선"이라며 "이는 우한 폐렴과 관련이 적은 기업의 자체적인 개선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한 폐렴에 따른 공포로 주가가 조정을 보인다면 추가 비중확대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최선호주로 현대차를 제시하고, 기아차, 현대모비스, 만도에 대한 선호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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