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해 "수출과 내수 모두에 복합적인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기업인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사태의 경제적 파장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우려가 상당히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07 alwaysame@newspim.com |
박 회장은 "사스(SARS)의 경우 주로 수출에 집중됐고 메르스(MERS)는 내수에 피해가 집중된 반면, 지금은 수출과 내수 모두에 타격이 있을거라는 진단이 많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 중국 수출 비중은 2003년 사스 당시 16%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27%에 육박하고 중국인 방문객 수도 10배 이상 늘어났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 현지 공장이 멈춰 서며 호전되던 수출 감소세가 꺾이고 국내 활력도 단기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회원사 의견을 종합한 결과 ▲중간재 수출업체 문제 ▲부품을 조달하지 못하는 국내 완성품 업체 문제 ▲중국 현지 투자 관련해 차질을 빚게 된 업체 ▲소비심리 악화로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내수 업체의 4가지 피해 유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유형별 미시·거시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정부에서 경제적 타격 극복을 위해 전향적으로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월 임시회 관련 특위가 구성되는 국회에서는 여야를 떠나 사태 수습을 돕고 경제 활력을 높일 입법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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