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 요코하마(横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총 6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크루즈선을 '기타지역'으로 분류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확진자가 일본 상륙 전에 발생한 것"이라고 WHO 측에 문제를 제기하자 WHO가 크루즈선 상의 확진자를 일본 수치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밖을 바라보고 있는 승선객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있는 해당 크루즈선에서는 7일 현재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0.02.07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지난 5일과 5일 각각 10명씩 확진자가 나온 후 7일 추가로 41명의 승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해당 크루즈선에는 한국인이 9명 승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중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루즈선에는 승객 2666명과 승조원 1045명 등 3711명이 승선하고 있다. 일본 보건 당국은 이 가운데 발열·기침 증세가 있는 120명과 그 주변에서 밀접 접촉한 153명 등 273명을 우선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다.
크루즈선에서 무더기로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우선 검사자 273명 중 아직 결과가 판명되지 않은 승객과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나머지 승객 중에서 얼마나 더 추가 확진자가 나올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