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제조사팀이 오는 10일 혹은 11일 중 중국행에 오른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이 온도계를 이용해 고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와 별도로 미국 측은 전염병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의 파견에 대한 중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이끄는 국제조사팀이 이르면 10일 중국행에 오른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10일 아니면 1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제조사팀이 중국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의 전문가들 역시 WHO가 주도하는 조사팀과 합류할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중 미 대사관 측은 "미국 전문가들이 오랜 기간 WHO와 에볼라를 포함한 다양한 전염병에 대한 조사 경험을 축적했다"며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조사팀 파견에 대한 중국 측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8일 기준 중국의 사망자는 723명으로 집계됐고, 지난 2002~2003년 사스(SARS, 중증호흡기질환)로 인한 사망자 774명을 넘어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아울러 중국의 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은 환자는 3만4598명으로 늘어났다.
WHO는 최근 4일 사이 바이러스 확산이 일정 부분 진정됐다고 밝혔다. WHO의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일정 부분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한 대응책들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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