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미국의 주지사 등 귀빈들에게 "이제 우리는 평화를 완성해야 하는 숭고한 과제 앞에 서 있다"며 협력과 지원을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주미한국대사관과 전미주지사협회의 공동 리셉션에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올해 우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았다. 한국은 미국 참전 용사의 헌신과 희생으로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고,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안보를 넘어 경제와 글로벌 협력까지 포함하는 '위대한 동맹'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지난 70년 양국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안전을 지켜왔고, 이제 우리는 평화를 완성해야 하는 숭고한 과제 앞에 서 있다"며 "양국의 위대한 동맹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주지사님들의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여러분들은 한미 교류의 든든한 가교이며 양국 경제동맹의 훌륭한 파트너"라며 "지난해 발효된 '한미 FTA 개정협정'에 힘입어 양국 교역액은 사상 최고인 135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현대차그룹은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 두산밥캣은 노스다코타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투자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SK이노베이션·한국타이어·LG전자도 투자를 늘려 누적 투자액이 1475억 달러에 이르렀다"며 "미국의 각 주에서는 한국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줬고, 전미 주지사 협회는 KOTRA와 함께 '한미투자협력포럼'을 개최하여 양국 간 투자 네트워크의 확대에 힘써주셨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주지사님들의 관심으로 255만 미주 한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리며 희망찬 한 해, 신의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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