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다음주 1월 고용동향과 2월 경제동향(그린북) 등 중요 지표들을 잇따라 발표한다. 특히 이들 통계는 최근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몰 이후 첫 발표되는 경기동향 지표다. 코로나바이러스 소멸 전 까지 국내 경제동향을 예측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2일 '2020년 1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발표된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715명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6000명 증가했다. 또 고용률(15세 이상)은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p) 오른 60.8%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과 동일했다. 실업자는 3000명 줄어든 94만2000명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07 alwaysame@newspim.com |
오는 14일에는 국내외 경기흐름에 대한 정부 분석을 담은 '2020년 2월 최근경제동향'을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이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경제동향 관련 통계다. 기재부는 지난 1월 경제동향에서 "한국 경제가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수출과 건설투자의 조정국면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린북에는 지난달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 국산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 백화점 매출액, 할인점 매출액, 온라인 매출액, 카드 국내승인액 등에 대한 속보치 자료도도 공개된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이달 중 관광업 지원 대책, 수출 지원 대책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12일과 1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 밖에도 기재부는 오는 10일 '월간 재정동향 2월호'와 '2019회계연도 총세입 총세출 마감 결과'도 잇따라 발표한다. 이들 지표로 지난해 지출 예산과 세입 예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주부터 정부부처들이 본격적인 대통령 업무보고에 돌입한다. 우선 11일 고용노동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3개 부처가 업무보고 계획을 밝혔다. 그 담주 17일에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업무보고가 이어진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부에 따라 일정은 다소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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