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운천 새보수당 의원이 유승민 의원의 불출마는 단독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 유 의원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만남으로 보수통합이 국면전환됐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수요일 새보수당 5인 공동대표단과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보고를 받았다"며 "당시 연대적인 접근을 계속했었는데, 우리 공동대표단은 그건 안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어 "거의 통합쪽으로 정리가 되고 있었고, (유 의원에게) 일요일까지 결정을 해달라고 했다"며 "유 의원이 3일 동안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총선 불출마는 단독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재철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 위원장(오른쪽)과 정운천 위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2.06 leehs@newspim.com |
유 의원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 자신을 내려놓는 것뿐"이라며 "개혁보수를 향한 나의 진심을 남기기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새보수당과 한국당의 신설합당을 추진하겠다"며 "이 제안에 대한 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의원이 어제 합당과 총선 불출마 소신 입장을 발표했다. 대통합을 추진 중인 한국당은 적극 환영한다"며 "제안한 신설합당에 대해서는 통합신당 준비위원회에서 추진하지만 조속한 시일 내 정당 간 합의도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당대당 통합과 통합신당이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정 의원은 "실무적으로 통합 수임기구(통합신당 준비위)도 만들어졌고, 새보수당도 통합신당 준비위에 들어갔으니 며칠정도 있으면 유 의원과 황 대표의 만남이 있을 것"이라며 "과거에는 톱다운 방식으로 하면서 아무런 답도 었었지만, 이제 통합쪽에서 실무적인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의원은 이어 "통합신당 준비위도 있으니 이제 국면전환이 됐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통합신당 준비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당명과 신당의 가치, 정강정책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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