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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우한교민 150명 수용할 국방어학원은?…전세기 11일 출발

기사등록 : 2020-02-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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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권혁민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아있는 우리교민 150여명이 3차 전세기를 타고 12일 입국해 경기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머물게 된다.

때문에 국민들의 시선이 국방어학원에 쏠리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오후 3시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차 우한 교민 임시 생활시설 운영에 대한 도의 입장을 발표했다.

[김포공항=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330여명의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해 교민들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0.02.01 dlsgur9757@newspim.com

이 지사는 "경기도는 정부의 이번 결정이 국가의 최우선 의무를 다하는 과정에서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것이라 생각한다"며 "전국 최대 지방정부 경기도는 정부의 이번 결정을 존중하고 협력함으로써 국가 공동체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시민 여러분, 특히 인근지역 주민들께서 감염증의 유입에 대해 갖게 되실 우려를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며 "그러나 여러 차례에 걸친 철저한 검역을 통해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시설에 입소하기 때문에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교민들이 14일 동안 임시 거주하게 될 국방어학원은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리 693 사서함 900-16에 위치해 있다.

국방어학원은 군장교와 부사관 등을 대상(외국인 위탁생 포함)으로 어학교육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숙소는 지상4층 353실 규모다. 각 실에는 TV와 냉장고, 책상세트, 침대를 갖추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식당과 목욕탕 및 이발소 등이 있다.

이천시청 등 도심지와 17㎞, 가장 인접한 아파트 단지와는 1㎞ 정도 떨어져 있다.

지난 2012년 12월 문을 연 국방어학원(합동군사대학교 예하편성)은 육·해·공군에서 따로 운영하던 어학교육 과정을 통합한 군 교육기관이다.

해외에서 파견 예정된 장교와 부사관에 대한 어학교육과 한국에 파견된 외국군 장교에 대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3차 교민 이송 일정에 대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인천에서 출발해 12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전세기 운항을 중국 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교민 이송에는 지난 1, 2차 이송 때와 달리 교민뿐 아니라 중국 국적의 교민 가족들도 대상으로 포함된다. 총 인원은 150명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hm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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