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 200억위안(약 3조4008억원)의 대출을 저금리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0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의 인터넷 은행인 마이뱅크(网上银行)를 통해 대출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 중 절반은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武漢)시가 위치한 후베이(湖北)성 기업들에 우대 조건으로 제공된다. 후베이성 기업들은 1년 만기 대출을 첫 3개월 간 금리 0%로, 이후에는 20% 할인된 금리로 받을 수 있다.
여타 지역 기업들은 1년 간 20% 할인된 금리로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알리바바는 이 외에도 자사 쇼핑몰 T몰의 판매자들이 내는 판매 수수료를 올해 상반기 동안 면제하고, 식당과 물류, 공급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10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기업 활동이 직할시인 베이징·상하이·충칭과 중국 제조거점인 광둥성(省)·장쑤성을 중심으로 근 보름 만에 재개됐다. 하지만 조업 재개 요건이 강화된 데다, 물자 부족 사태까지 겹치면서 재택 근무를 연장하거나 생산을 연기한 기업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당국은 기업 지원을 위해 은행들에 금리를 내리고 대출을 확대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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