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오는 13일 태국의 항구에 입항키로 예정된 홀란드아메리카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이 태국 당국으로부터 입항을 거절당했다. 한달간 아시아 일대를 돌아볼 이 크루즈선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필리핀과 일본, 괌에서도 입항을 거부당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태국 보건장관 아누틴 찬비라쿨은 페이스북에서 "명령을 내렸고 입항 허가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크루즈선 입항 거부다.
미국·네덜란드계 선박회사 홀란드아메리카가 운영하는 크루즈선 '웨스테르담'은 지난달 16일 싱가포르를 떠나 2월 1일 홍콩에 들렀다.
약 한 달에 걸쳐 아시아 일대를 둘러보는 이 크루즈 선은 경유지인 필리핀, 일본, 괌에서 모두 입항을 거부당했다. 대만 카오슝으로 향했으나 대만 당국은 타이베이로의 이동을 금지했다.
[시아누크빌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캄보디아 입항 허가를 받고 시아누크빌 항구에 정박해 있던 일본 웨스테르담호 승객들이 하선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웨스테르담호는 지난 1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출항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공식명 COVID-19) 감염증 확산 우려로 필리핀과 대만, 일본, 미국령 괌, 태국 등 5개국에서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해 약 2주간 표류했었다. 2020.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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