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중국 본토 외 홍콩·마카오도 12일 자정을 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염지역으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에서 입국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검역이 강화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자정을 기해 중국 본토 외 홍콩과 마카오에 대해서도 오염지역으로 지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홍콩은 10일 기준 36명 확진, 1명 사망 등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마카노는 확진자가 10명으로 광둥성 인접지역으로 이 지역 경유를 통한 환자 유입 가능성이 높아 검역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11일(현지시간) 홍콩의 한 거주빌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자 방역복을 입은 당국 직원들이 빌딩 소개작업 준비를 하고 있다. 2020.02.11 007@newspim.com |
이에 따라 중국 본토에서 입국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검역이 강화된다. 정부는 이달 4일 0시를 기해 인천국제공항 등 공항과 항만 등에 중국 전용 입국장을 별도 설치해 중국으로부터 입국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국가와 지역에 대한 여행 이력 정보를 의료기관에 확대 제공한다. 11일은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13일은 일본, 17일은 대만과 말레이시아 여행 이력을 공개한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현재 3629명의 의사환자 신고가 있었다. 추가 확진자 1명을 포함해 28명 확진, 2736명 검사결과 음성, 86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769명으로 이중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8번 확진자는 30세 중국인 여성으로 3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6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자가격리 기간 중 발열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격리 전 이루어진 타 치료와 관련된 진통소염제를 복용 중이어서 추가 증상 확인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고려해 잠복기 완료 시점을 앞두고 8일 검사를 시행했다. 1차 검사상 양성과 음성의 경계선상의 결과가 나와 재검사를 결정했다.
이후 자가격리를 유지하며 9일과 10일 24시간 간격으로 2차례 재검을 실시한 끝에 10일 최종적으로 양성으로 판정하고 현재 명지병원에 입원 중이다. 환자는 계속 자가격리 중이었고 이 기간 함께 거주했던 접촉자 1명은 검사결과상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중국의 지역사회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이 지역 입국자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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