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이후 중국인 입국자가 6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중국 위험지역에서의 입국 제한 조치 효과라고 분석했다.
12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전체 중국인 입국자는 6만53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만363명)과 비교해서 62% 감소했다.
일별로 보면 중국인 입국자 감소 추세는 이어진다. 지난 1일 9985명에 달했던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 5일 5538명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 11일에는 3313명으로 줄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중국으로 떠나는 사람도 감소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중국으로 출국한 한국인은 2만70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81% 줄었다. 지난 11일 중국 출국자는 911명으로 2006년 7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법무부는 "정부의 중국 일부 지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널리 알려지고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해외여행 자제 조치 등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의 국내 입국이 금지된 지난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0.02.04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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