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방통위 '2020년 업무계획' 발표에 이어 첫 방송정책 현장소통 행보를 시작했다.
한 위원장은 지역방송 대표들과 만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지역방송의 재난보도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13일 대전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대전·충청지역 지역미디어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지역미디어의 발전과 새로운 역할 모색을 위한 현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들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방통위가 13일 대전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대전·충청 지역미디어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2020.02.13 nanana@newspim.com |
이번 간담회는 방통위가 방송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역미디어의 새로운 가치제고와 발전적 협력모델 구현을 위해 추진 중인 지역별 정책순회 행사의 일환이다.
한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지역방송의 재난보도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지역방송에 "국민행동 요령과 정부에서 발표하는 감염병 최신 진행상황을 적시에 제공하는 등 재난방송 기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방송 대표들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으로 방송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감안해 지역방송에 대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건의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 지역성 유지를 위한 제도 마련'과 '광고 등 콘텐츠 제작 재원 확대 방안' 등이 언급됐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글로벌 경쟁시대의 방송통신 환경에서도 지역성은 없어서는 안될 가치"라며 "올해 첫 현장 행보로 지역을 방문한 것은 그만큼 방통위가 지역미디어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현장의 소리를 듣고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방통위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권역별로 지역미디어 정책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제시된 의견은 지역방송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이어 한 위원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방문했다. 그는 ETRI에서 딥페이크(Deepfake) 및 지상파 UHD 등 방송·통신 최신 기술 현황을 살펴보고 전문가와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딥페이크란 허위 영상콘텐츠나 이를 만드는 데 이용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의미한다.
방통위는 앞으로도 정책현장 소통행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방송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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