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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구내식당 닫았다" 언급에 문대통령 "靑 직원도 강제 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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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그룹 대표자와 코로나21 대응 간담회서 거듭 당부
"신종 감염병에 너무 위축...기업도 심리적 대반전 나서야"
부품·소재기업 국내 유턴 강조..."상생형 일자리 활용 땐 가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그동안 지나치게 위축됐다"고 지적하면서 "경제 붐업을 위한 심리적 대반전에 대기업들도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 6대 그룹 대표와 가진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에 대해서는 주문할 것이 별로 없다. 너무 잘해주고 계시다"면서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더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신종 감염병이라고 하지만 그동안 너무 위축돼 있었다. 심리적 대반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코로나21 경제계 대응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0.02.13 dedanhi@newspim.com

문 대통령은 이어 "최근 며칠 동안의 행보를 분위기 전환에 맞추고 있다"면서 "정부도 재계도 뜻을 모아 약간 붐업하는 분위기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내수 경기가 위축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SK의 경우 구내식당을 닫고 주변 상권에서의 회식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 최태원 회장의 언급에 대해 "청와대도 일주일 중 하루는 아예 구내식당 문을 닫고 강제적으로 밖에서 식사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품 소재의 다변화와 국산화의 일환으로 외국에 진출한 기업의 국내 유턴 △적극적인 행정을 통한 사전 컨설팅 제도의 활용 △보다 적극적인 금융지원 등을 기업과 정부에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품 소재의 안정적 공급망을 유지하려면 다변화와 국산화가 필요하다"며 "그 일환으로 해외에 진출한 기업을 국내로 다시 유치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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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LG가 2차전지 소재공장을 구미로 결정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문 대통령은 "LG는 당초 2차 전지 소재공장을 중국에 입지하려고 했는데 구미에서 그에 못지 않은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해 구미로 입지를 정했다"며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활용하면 국내에서도 뛰어난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계가 적극적인 행정을 건의한 데 대해서는 "사전 컨설팅 제도를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전 컨설팅제도는 불분명한 규정 해석 등에 대해 감사기구에 컨설팅을 신청, 이대로 처리한 업무에 대해서는 개인적 비위가 없는 한 면책해주는 제도다.

문 대통령은 "감사원이 적극 행정 시에는 공무원들에게 면책 뿐 아니라 포상까지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면서 "경제 부처는 사전 컨설팅제도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힘줘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 금융지원과 관련해서도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금융위원장의 의지가 은행 창구에도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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