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남대문시장 방문시 구매한 홍삼 제품을 코로나19 대응에 여념이 없는 질병관리본부에 보낸 데 이어 13일에는 인천공항 검역소에 전달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청와대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어제 홍삼제품 30상자를 방역에 매진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에 보내 직원들을 격려한 것에 이어 오늘 오후 4시께 홍삼제품 50상자를 인천공항 검역소에도 전달해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질병관리본부에 이어 13일 인천공항 검역소에 홍삼을 전달했다. [사진=청와대] 2020.02.13 dedanhi@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전날 질병관리본부에서 "현장인 인천공항 검역소에 많은 인력이 파견·지원돼 고생하고 있고, 동료애 차원에서 전달받은 홍삼 제품을 나누어 보내려고 한다"는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인천공항 검역소에도 홍삼제품을 보내기로 했다.
이날 인천공항 검역소 직원에게 전달된 홍삼제품 50상자는 질병관본부에 전달된 제품과 동일한 것이다. 인천공항 검역소는 중국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 절차, 자가진단앱 설치 등 급증한 방역업무를 수행하면서 크게 늘어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남대문시장을 방문, 코로나19 사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남대문시장에 위치한 부산어묵, 남대문떡마을, 고려인삼 등의 상가를 방문해 직접 상품을 구매했다.
문 대통령은 고려인삼을 방문한 자리에서 "질병관리본부의 모든 직원들이 다 먹을 수 있게 보내려고 한다"며 30포가 들어있는 홍삼 30박스를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샀다. 이날 상인들은 "매출이 30%로 줄어들었다"고 토로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힘 내고 함께 이겨내자"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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