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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지난해 순익 1.7조…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

기사등록 : 2020-02-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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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조원대 당기순이익 달성
농협은행 1.5조원 역대 최대 실적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1조7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농협금융은 2019년 당기순이익이 1조7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12년 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이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표=농협금융] 최유리 기자 = 2020.02.14 yrchoi@newspim.com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매년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4136억원)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대손비용 등에서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이자이익은 7조8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334억원)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 등의 영향으로 5326억원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1.3%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8.65%, 총자산수익률(ROA) 0.41%로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농업지원사업비 전 ROE는 10.06%로 전년 대비 2.13%p 상승했다.

총 자산은 427조1000억원, 총 자본은 24조7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말 대비 2.4%, 10.3%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8.7%, 기업대출이 6.2%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 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말 대비 0.28%p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7.22%로 9.95%p 증가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1조5171억원의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건전성을 중시한 여신정책 및 선제적 채권관리와 견고한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24.1%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4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31.8% 증가했다. NH농협생명은 가치중심 경영체제 전환 등 경영체질 개선 노력으로 전년도 적자에서 40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이 외에도 손해보험 68억원, 캐피탈 503억원, 자산운용 217억원, 저축은행 1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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