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4개 경제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코로나19 사태의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무보고는 올해 신년 업무보고의 공통 슬로건인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을 바탕으로 '도약하는 경제, 새로운 미래'라는 별도의 부처별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메시지를 낼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코로나21 경제계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청와대] 2020.02.13 dedanhi@newspim.com |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관계 장관들의 업무보고까지는 TV로 생중계된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장관이 경제 기조 중 하나인 '혁신성장'의 성과와 경제정책 비전을 국민에 직접 보고하는 방식의 '국민과 함께 하는 업무보고'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 후에는 사례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경제·산업 전문가와 소재·부품·장비, 제조업, 벤처기업, 혁신금융 등에서 성과를 낸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일선 경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다.
한정우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번 업무보고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타운홀미팅' 방식"이라며 "실제 업무보고 장소와 공간도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물리적으로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타원형 무대로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8일에는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연초 계획한 국정과제들을 점검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메시지도 추가로 내놓을 전망이다.
20일에는 아카데미 4관왕을 석권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출연진 등 관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경제에 큰 위로가 됐다는 감사의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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