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가 향후 5년 동안 자동차용 2차전지 매출이 매년 33%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내연차 업체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면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글로벌 내연차 업체의 전기차 전환으로 향후 5년간 삼성SDI 자동차용 2차전지 매출액은 연평균 32.6% 성장할 것"이라며 "자동차용 전지 매출액은 2020년 4조1000억원에서 2024년 10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고=삼성SDI] |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은 2022년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3.8% 늘어난 36만8000대다.
폭스바겐도 2025년 300만대를 목표로 전기차 라인 증설을 추진중이다. 폭스바겐은 작년 전기차를 8만4000대 판매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12.5% 올렸다. △2024년 자동차용 2차전지 매출액 10조원 △전년 대비 99.1% 증가한 올해 영업이익 9205억원 △삼성디스플레이와 노발레드 지분가치 재평가를 고려해서다.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가 지분 15% 보유) 지분가치는 12조5000억원으로 산정했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BOE PBR(주당순자산가치) 1.8배를 고려해서다.
독일 노발레드(삼성SDI가 지분 50.1% 보유) 지분가치는 4조3000억원으로 평가했다. 노발레드는 P/N 도판트를 독점공급하는 회사로 OLED 소비전력을 축소시키는 핵심 첨가제를 생산한다. 2018년 매출액 1358억원, 순이익 57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2차전지(모바일용 소형전지, 자동차용 중형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대형전지) 생산·판매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판매하는 전자재료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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