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의 책사'로 활동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7일 이날 출범하는 미래통합당 후보로 4·15 총선 서울 송파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파병은 현재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그는 보수의 험지인 송파병에서 '한강벨트'의 마지막 고리를 잇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야 일대일 구도는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라며 중도보수통합을 거부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저격했다.
[용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가 지난해 8월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경제 FIRST! 민생 FIRST!'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특별강의를 하고 있다. 2019.08.27 kilroy023@newspim.com |
김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송파병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조국 사태 이후 진보진영의 거짓과 위선,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민주주의를 가장한 민주주의의 파괴를 목도하면서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이 최우선의 목표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야당다운 야당의 길을 포기한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중도정치의 중요성보다 정권심판의 정당성이 더 절실하고 절박하다"며 "여야 일대일 구도는 민주당이 바라는 바가 아니라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다. 중도를 내세운 야권의 분열은 문 정권을 돕는 반역사적 선택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편하고 안전한 지역보다는 험하고 어렵지만 통합당의 승리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지역을 택하고자 한다"며 "서울의 대표적 민주당 강세지역이자 통합당의 열세험지 지역인 송파병에서 출마한다. 제가 결혼 후 10년을 살았고 두 아들을 낳았던 지역이며 2년전 이사해서 거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종로와 광진을, 동작을을 필두로 용산, 영등포을, 구로을과 함께 송파병은 사력을 다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강벨트의 마지막 험지"라며 "총선 승패의 관건인 스윙보터, 중도층의 지지 없이는 수도권 승리는 불가능하다. 저는 서울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서 진보진영의 이중성과 내로남불, 진보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아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저는 북한문제 전문가로서 문재인 정부의 비현실적인 대북정책과 북핵정책을 합리적으로 비판하고 실현가능한 외교안보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며 북한의 핵보유라는 안보 현실의 근본적 변화를 무시하고 20년 전의 고장난 레코드판만 돌리고 있는 문 정권의 외교안보는 이대로 안 된다"고 질타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15년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서 안 위원장이 가장 먼저 영입한 1호 인사로 최측근으로 꼽혔던 인사다.
그러나 안 위원장이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하고 독일로 떠나면서 자연스레 멀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이후 보수 진영의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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