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황선중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중도와 보수를 포괄하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국민의 지엄한 명령에 화답해 과거를 딛고 차이를 넘어 미래를 향해 하나로 결집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는 마음을 모아서 간절한 바람을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황교안은 없고 미래통합당만 있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의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2.17 leehs@newspim.com |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에서 "자유민주세력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적이 있지만 이제 시원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당명에 담은 미래, 그리고 통합은 대한민국이 걸어가야 할 길이고 대통합신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응축된 이름"이라며 "정당 통합을 넘어 이제는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위대한 결단에 더 큰 박수를 보내자"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미래통합당은 누가 만든 정당이 아니라 국민이 만든 국민의 정당"이라며 지난해 11월 6일 자유우파 모두가 똘똘 뭉치자는 제안을 했다. 세어보니 104일이 지났다. 100일의 기적을 여러분들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통합하려고 했던 목적중 하나는 문재인 정권 심판. 첫걸음을 내딛기 어렵다. 그러나 한걸음을 내딛으면 탄력이 붙는다"며 "중도와 보수가 더 많이 함께하는 대통합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다. 황교안은 없고 이제 미래통합당만 있다"고 외쳤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3년은 그야말로 총체적 국정 파탄이었다. 국민들이 저들의 실체를 알게 됐다. 총선에서 준엄한 심판을 예고하고 있다"며 "우리의 통합이 정권 심판의 열기에 불을 당겨 놓았다. 통합의 기세를 몰아서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을 가득 메운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500여명 이상이 운집해 자리를 꽉 채웠다.
이들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미래통합당 지도부들이 입장할 때마다 함성과 박수 갈채를 보냈다. 또한 황 대표가 발언하는 중간 중간 "황교안" 구호를 외치며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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