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이번 주 민주당 경선후보 토론회를 계기로 대선레이스 무대에 본격 데뷔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캠프 측은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후보가 오는 19일 네바다에서 열리는 제9회 민주당 경선후보 토론회 참여 자격을 얻었다고 밝혔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로를 방문해 어린 아이를 안고 있다. 2020.02.14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블룸버그 후보는 이날 발표된 NPR/PBS 여론조사에서 19%의 지지율을 얻었고, 민주당이 인정하는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어 토론회 참여 자격을 얻었다.
민주당 경선에서 공화당의 사실상 유일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중도파 적수로 꼽히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좌파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대세를 이어가자 중도파 대안으로 블룸버그 후보가 급부상하고 있다.
'억만장자' 블룸버그 후보는 TV 캠페인에 수억달러를 쏟아 붓는 등 막대한 재산을 활용해 대선레이스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그는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뉴햄프셔,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이미 시작된 초반 4개주 경선을 건너뛰고 가장 많은 대의원(1357명)이 걸린 슈퍼 화요일(14개주)에 집중하며 대규모 광고 공세를 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는 이미 바이든과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피트 부티지지(37)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전 시장,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네소타) 등 5명의 후보가 자격을 얻었다.
블룸버그 후보가 토론회에 본격 등판하면 뉴욕 시장 당시 흑인 차별 정책으로 유명했던 '신체불심검문' 정책과 사주로서 성차별 관행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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