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오후에 예정돼 있던 대구·경북(TK) 면접심사 일정을 보류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당초 예정된 TK 지역 면접심사를 하루 연기했다. 연기 사유에 대해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TK 지역에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된 만큼 의원들에게 마지막 결단의 시간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17 leehs@newspim.com |
지금까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는 7명의 의원(김무성·김정훈·유기준·김세연·김도읍·윤상직·정갑윤)이 대거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TK 지역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장석춘·유승민·정종섭 의원 뿐이다.
이날 오전에 열린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곽상도(대구 중구남구·초선) 의원은 'TK 면점심사가 갑자기 연기됐는데 이유를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 "공천관리위원회 입장은 모른다. 면접 연기는 어제 문자로 받았다"면서 "공관위도 계속 심사하느라 힘들겠지만, 자세한 경위는 모른다. 제가 대상자인데 공관위와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것은 힘들다"고 설명했다.
다른 미래통합당 TK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형오 위원장이 불출마를 권유한 사항이 있나'라는 질문에 "그런거 없다. 우리는 어제 면접이 연기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TK 의원들은 공관위랑 어떠한 소통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오전 경남 9개 지역구 후보자 29명에 대한 면접심사 일정을 마쳤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 대해 오늘과 내일 오전까지 총괄적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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