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19일 코스피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개인 매수세에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소식에 흔들리는 등 오르내림을 지속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6포인트(0.07%) 오른 2210.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3.63포인트(0.62%) 오른 2222.51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에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장중 한때는 22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뉴스핌=김아랑 미술기자] |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67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02억원, 190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이날 오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 발견돼 국내 확진자가 총 4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환자 중 13명이 대구·경북지역에서 나왔으며 이 가운데 11명은 31번째 확진자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후 지수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보인 끝에 소폭 상승했다"며 "외국인이 장 중 내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기관은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다 소폭 순매도했으며 연기금은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전일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계심리로 하락 전환했고, 대구 지역에서 한꺼번에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0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이날 마스크, 백신 등 코로나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커머스 이용 고객 증대 기대감에 골판지 제조업체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네이버(1.61%), SK하이닉스(1.47%) 등이 올랐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와 상대적으로 무관한 업종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특히 IT SW의 상승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라며 "카카오는 올해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실적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로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NAVER, 엔씨소프트 역시 실적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상승했다"고 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포인트(0.27%) 오른 684.7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3.97포인트(0.58%) 오른 686.89로 개장해 오르내림을 박복하다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7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92억원, 104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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