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은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일제히 낙관론을 퍼트렸다"며 "이를 빌미로 또 다시 혈세를 쏟아부을 생각은 접어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하루에만 확진자가 20여명이나 폭증했다.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위험 상황이 현실화 됐다는 분석"이라며 "문 대통령은 직전에 뭐라고 했나.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라'고 했다"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2020.02.17 leehs@newspim.com |
그는 "대통령, 총리, 여당이 일제히 낙관론을 퍼트렸지만 엄청난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났다. 한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국민을 속인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현 경제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진단하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민생은 오래전부터 초비상시국이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어 "경제기초가 붕괴되며 국민 삶의 기반도 무너졌다. 문 정권은 우한 폐렴이 경제위기 원인인 것처럼 말하지만 근본 원인은 3년간 행한 사회주의적 경제 실험 때문"이라며 "경제가 좋다며 국민을 우롱했다. 경제파탄, 일자리 붕괴를 덮겠다고 세금 빚잔치를 벌인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외경제 탓을 멈춰라. 국회, 야당, 언론 탓도 멈춰라. 근본 원인인 자신 경제 실정부터 돌아보라"며 "우한 폐렴을 빌미삼아 또 혈세를 쏟아 부을 생각이라면 접어라. 미봉책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또한 "미래통합당 출발은 국민들께 기대와 설렘을 안겨준다. 이제 해볼만하다는 말하는 분들 많다"며 "불출마, 험지 출마도 이어진다. 자발적 희생과 헌신의 모습이 다쳤던 국민 마음을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내 작은 잡음도 큰 소음으로 울릴 수 있는 엄중한 시기다. 우리의 분열과 다툼을 기다리는 세력이 있다"며 "상대 정당은 물론 우리 안에서의 경쟁도 불가피 하다. 총선 압승이라는 목표 앞에서 국민들께 아름다운 경쟁을 보여주는 것이 정통 보수의 본 모습"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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