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0일 시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게 100억원 내에서 업체당 2억원 한도, 소상공인에게 150억원 내에서 업체당 5000만원 한도로 신속한 융자 추천과 2년간 이자 2∼3%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저신용 소상공인들을 위한 신용보증도 18억원 한도 내에서, 1인당 3000만원을 오는 3월 말부터 지원한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지난 주말을 이용해 코로나19로 매출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은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지역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를 하고있다.[사진=여수시] 2020.02.20 jk2340@newspim.com |
또한 정부의 신규 대책 발표 시 즉각적인 홍보를 통해 자금이 필요한 곳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하고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징수·체납처분 유예도 검토할 계획이다. 지역 내 소비촉진 분위기 조성에도 최대한의 행정력을 집중한다.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출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한 달간 여수사랑상품권 할인율을 현행 6%에서 10%로 올려 시민들의 구매와 사용율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오는 5월 여수사랑상품권으로 지급 예정이었던 상반기 농어민 공익수당 45억원도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상품권 조기 발행을 추진한다. 매월 2회 실시하던 시청 구내식당 휴무도 4~5회로 확대 운영 중이다.
아울러 '전직원 우리동네 골목식당 방문의 날'을 운영해 공직자가 먼저 소비 촉진에 앞장선다. 매주 수요일(가족사랑의 날), 매월 둘째·넷째 금요일(정시 퇴근의 날) 지역 음식점을 방문해 인증샷 릴레이를 펼쳐 시민사회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직원 복지포인트도 조기에 배정한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매주 금요일을 '사랑의 플라워 데이'로 지정, 시를 중심으로 생산자와 농협・유관기관 등을 연계해주는 사무실 꽃 생활화 운동에도 나섰다.
권오봉 시장은 "코로나19 여파가 안정화 될 때까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며 "현명한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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