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역대 네 번째 여성 부행장이 탄생했으며, 4명이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다만 한 달째 공석인 전무는 청와대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인 탓에 인사에서 빠졌다.
20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부행장으로 4명이 승진했다. 부행장 기업은행은 지난달 20일 임상현 전무, 배용덕·김창호·오혁수 부행장이 임기를 마쳤다. 또 인사가 단행된 이날(20일)에는 최현숙 부행장의 임기가 만료됐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최성재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 김영주 여신운영그룹장, 윤완식 IT그룹장, 임찬희 개인고객그룹장 [사진=IBK기업은행] 2020.02.20 milpark@newspim.com |
신임 부행장으로 ▲최성재 글로벌사업부장(본부장급)이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에 ▲김영주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이 여신운영그룹장에 ▲윤완식 경서지역본부장이 IT그룹장에 ▲임찬희 강남지역본부장이 개인고객그룹장에 각각 선임됐다.
신임 최성재 부행장은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글로벌 전문가로 동아시아 금융벨트 조기 구축 등 기업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임 김영주 부행장은 소탈한 성품과 합리적 의사결정 능력을 갖췄으며, 여신기획·심사, 리스크관리 등 중소기업대출과 관련된 핵심업무를 두루 경험한 대표 '여신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임 윤완식 부행장은 균형있는 기업, 개인금융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금융의 최대 격전지 반월·시화지역에서 호실적을 내 작년 지역본부 중 전국 1위의 경영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
역대 네 번째 여성 부행장 타이틀을 단 신임 임찬희 부행장은 고액자산가와 성장성이 큰 중소·중견기업이 다수 분포한 강남지역에서 기업은행의 입지를 넓히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신임 본부장으로는 각 지역의 핵심점포에서 탁월한 성과로 실력을 입증한 영업점장 3명과 내부통제 강화와 여신관리 부문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은 본부 부서장 1명이 승진했다. 부행장, 본부장을 비롯해 2197명의 승진, 이동 인사가 하루에 마무리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공정과 포용, 성과와 실력'에 대한 신임 행장의 의지가 담겼다"며 "특히 격오지에서 근무한 직원의 승진을 일선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 성과와 기여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전무 인사는 제외됐다. 기업은행 전무는 중소기업은행법 제26조에 따라 은행장 제청으로 금융위가 임명한다. 후보 인사검증이 완료되지 않아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는 전언이다. 현재 유력한 전무 후보로는 김성태 IBK캐피탈 대표와 최현숙 부행장이 꼽히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무는 이전에도 원샷 인사 대상이 아니었다"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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