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과 관련 "지분을 빨리 매각해 우리금융이 다른 은행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최근 주가 등 상황이 어려워 고민스럽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종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빠른 시일내 이뤄 관치에서 놔줘야 하는것 아니냐'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0 kilroy023@newspim.com |
현재 정부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은 18.3%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약 2~3차례에 걸쳐 최대 10%씩 분산 매각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대주주가 정부여서 우리금융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올 상반기 일부 지분이 매각되도록 해야 하는데 자금 회수 문제도 있어 주가도 많이 떨어져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2~3년 사이 유독 우리은행에서만 채용비리, 파생결합펀드(DLF)불완전 판매, 고객 비밀번호 도용 등이 터졌다"며 "우리은행 행위는 정부에 귀책이 있고, 공기업 문화도 있어 도덕적 해이가 만연한거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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