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첫 유럽공장 건설이 순항하게 됐다.
법원이 공장부지 조성을 위한 벌목작업을 잠시 중단시켰지만 결국 테슬라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곳에서 '모델 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전기자동차 연간 50만대와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독일 법원은 테슬라가 브란덴부르크주 동부 베를린 인근의 92헥타르에 기가 팩토리를 짓기 위해 현지 숲을 벌목하는 것을 계속해도 좋다고 최종 판결했다.
이로서 테슬라의 유럽 첫 기가팩토리 건설은 순항하게 됐다. 테스라는 지난해 11월에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에 유럽시장을 향한 전기차와 배터리를 생산하는 초대형 공장을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테슬라는 유럽시장을 위해 내년 7월 가동을 목표로 독일에 유럽 최초의 공장 신설에 나선 것이다.
테슬라는 이곳에서 '모델 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전기자동차 연간 50만대와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법원은 지난 16일 환경 단체들의 벌목 중단 긴급 청원에 대해 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벌목 작업을 잠정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앞서 브란덴부르크 녹색연맹은 삼림 파괴로 주변 지역의 수량이 고갈되고 녹지 인프라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테슬라의 벌목을 중단시켜 달라고 하급 법원에 신청했다. 지난주 하급법원은 테슬라의 손을 들어줬고, 지난 13일 벌목이 시작됐다.
하지만 고등법원은 환경단체가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다며 테슬라가 벌목을 마치기 전에 작업 중단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사흘이면 벌목작업을 완료될 수 있기 때문에 긴급하게 중단 명령을 내린 것이다. 테슬라는 법원 명령으로 벌목 시작 이틀 만에 작업을 중단해야 했다.
지난 1월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전시된 테슬라 모델 X 전기차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2.14 007@newspim.com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