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1일 0시부터 온라인으로 판매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약 2시간 여만에 매진되자 삼성전자가 추가판매를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0시를 기점으로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한 시간 넘게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결국 이날 오전 1시 25분쯤 홈페이지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정상화하여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오류 안내 공지를 띄웠고 오전 2시 30분께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1일 0시 3분경 삼성닷컴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구매 화면에서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자 팝업으로 에러창이 떴다. [사진=삼성닷컴 웹사이트 화면 갈무리] 2020.02.21 nanana@newspim.com |
홈페이지 오류로 구매에 실패한 한 소비자는 "접속이라도 되고 '완판'이 됐다면 억울하지라도 않았을텐데 허탈하다"며 "선착순으로 매진이 됐다면 모르겠는데 (서버오류로) 진은 다 빠지고 실패하니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구매에 성공한 일부 소비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구매 내역을 자랑하는 모습도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번에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면서 서버에 부하가 걸렸던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판매 계획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한정판매 물량을 공식확인해 주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날 판매된 물량이 수백대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삼성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5개점에서 판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판매 개시를 약 이틀 앞두고 이를 취소해야 했다. 오프라인 판매점인 5개 매장(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강남본점·부산본점, 10꼬르소꼬모 청담점·에비뉴엘점)에서 비공식적으로 예약구매한 이들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실제 판매 가격에 2배에 달하는 700만원 이상에 해당 제품을 재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려서다.
삼성전자는 21일 0시전 비공식으로 예약구매한 이들의 물량을 글로벌 판매 물량에서 조달하고 국내 판매 물량은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전구매자들의 제품은 다음달 4일 정식 구매자들의 제품이 순차적으로 배송된 뒤 배송될 예정이다.
한편 모든 물량이 '완판'된 이날 오전 현재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삼성닷컴 주문내역을 인증하며 판매가보다 최대 2배가 넘는 380만~800만원에 제품을 재판매하겠다는 글들이 올라온 상태다.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갤럭시Z플립부터 갤럭시워치 액티브2, 갤럭시버즈 플러스(+)까지 포함된 패키지로 삼성전자가 해외 명품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매 제품이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톰브라운 디자인을 반영해 일반 갤럭시Z플립과 다른 전용 UI를 탑재했다. 배경화면과 글꼴이 다르고 화면을 켜고 끌 때 흰색 블라인드 효과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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