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해 2월 말에 있을 1차 경기대책 발표와 관련해 "금융·세제·예산·규제혁신을 비롯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총동원해 발표하겠다"며 "지금까지의 대책에 그치지 않고 전례없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행복한백화점 내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내수·소비업계 대표자 16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그동안 발표한 업종별 맞춤형 대책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2조원 규모의 신규 정책자금을 공급할 것"이라며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중소 관광업체에는 400억원 규모의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 지원과 피해 숙박업체의 재산세 감면과 면세점 특허수수료 납부기한 연장 조치, 외식업체에는 '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 규모 확대와 식재료 공동구매 사업대상을 조기 선정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저비용 항공사에는 긴급 융자지원과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 유예 조치도 언급하며 "그 외에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기업체들의 고용유지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요건을 완화해 혜택이 돌아가도록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이것도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대책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금융·세제·예산·규제혁신을 비롯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총동원해 이달 말까지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마련해서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 "과도한 불안 극복해야, 정부 믿고 경제 활동 임해달라"
문 대통령은 "내수는 지난해 우리 경제의 성장에서 6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며 "정부는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국민의 안전과 함께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과도한 불안을 극복해야 한다"며 "정부가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대응을 믿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경제활동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뿐 아니라 현재 확산세를 거듭하고 있는 코로나19의 방역에도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한다"며 "어느 하나도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에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최초로 사망자도 발생했다"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현재 위기경보에서 경계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심각단계에 준해서 대응하고 있다"며 "대구·경북지역에서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는 힘든 상황이 됐기 때문에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접촉자 전수조사와 격리는 물론이고 병원·교회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 지역사회에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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