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혼다자동차의 중국 우한(武漢) 공장 가동 재개가 내달로 늦춰졌다.
21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혼다는 이날 후베이(湖北)성 우한에 있는 자동차 생산 공장의 가동 재개를 3월 11일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후베이성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업의 휴업 기간을 내달 10일까지 연기할 것을 지시한데 따른 조치다. 우한시 공장들은 춘제(春節) 연휴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조업을 중단했다.
혼다는 당초 21일부터 직원들이 출근해 24일 이후에는 공장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우한 공장의 생산 중단 장기화는 혼다의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한 공장에서는 '시빅'과 'CR-V' 등 연간 약 60만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혼다의 중국 전체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혼다의 지난해 중국 내 신차 판매대수는 155만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전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었던 만큼, 이번 조업 중단 장기화에 따른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혼다는 광둥(広東)성 광저우(広州) 생산 공장은 지난 17일부터 부분적으로 생산을 재개했다.
[우한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혼다자동차의 우한 생산 공장. 2020.02.07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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