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24일 다가오는 4·15 총선 서울 구로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으로부터 구로을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라는 명을 받았다"며 "문 정권의 국정 실무 총책이었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깨끗하고 멋진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은 그러면서 "그간 보수는 구태와 무사안일에 젖어 변화된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국민에게 다시금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겠다. 그 길에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구로을은 종로와 더불어 서울 총선 승부의 시금석"이라며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 대표 격이고 구로을에 출마할 윤 전 실장은 문재인 청와대 대표 격"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은 현재 통합과 혁신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아직 만족스럽진 않으시겠지만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해 나라가 바로 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사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구로을 주민들에게 나는 신인이지만 윤 전 실장도 신인이다"라며 "오히려 나는 양천을을 3선 동안 맡으로 잘 처리한 프로페셔널"이라고 자신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김 의원을 구로을에 단수공천했다. 김 의원은 2008년부터 제18대 총선에서 양천을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한 중진 의원이다.
구로을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리 3선을 한 지역이다. 통합당 입장에서 대표적인 험지로 꼽힌다. 민주당에선 구로을에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히는 윤 전 실장을 공천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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